윈도우도 태블릿 진입. 삼성 슬레이트 PC 발표

삼성전자가 태블릿 타입의 PC, '시리즈 7 슬레이트 PC'를 발표했다. 11.3인치 LCD를 쓴 이 제품은 두께 12.9mm, 무게 860g의 윈도우 7 운영체제를 쓴 것이 다른 태블릿 제품들과 차별된다.

시리즈 7 슬레이트 PC는 개발 단계부터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진행한 전략 제품으로 기존 윈도우 7을 그대로 쓰되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런처를 넣어 윈도우 화면에서 태블릿의앱 리스트처럼 응용 프로그램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도, 펜 메모, 일정 관리 등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넣었다. 이 런처는 삼성전자 외에 다른 윈도우 태블릿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윈도우 7 환경상 아직 전용 마켓이 준비되진 않았는데 내년에 등장할 윈도우 8에는 삼성이 직접 앱 개발에 나서 앱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7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도록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64GB SSD를 갖췄고 배터리는 최대 6.1시간 동안 작동한다. 11.6인치 LCD는 1366x768 해상도로 400nit의 밝기와 170도의 광시야각을 자랑한다. 터치는 정전식 멀티터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와콤의 디지타이저 펜도 쓸 수 있다.

가격은 179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콘텐츠 소비형 태블릿과 구분해 노트북 수준의 생산성을 강조한 '슬레이트 PC'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세우려는 의도다. 개인 소비자 뿐 아니라 생산성이 강조되는 기업용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슬레이트 PC에는 와콤 터치펜, 도킹 스테이션, 블루투스 키보드와 전용 케이스, 무선 마우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인텔 코어 i5-2467 저전력 프로세서아 64GB SSD로 태블릿 못지 않게 빠르다.>

미디어잇 최호섭 기자 notebook@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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