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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5 업그레이드 하기 '어렵네'

dev@mndsystem 2011. 10. 15. 18:03

애플이 지난 13일 새벽 2시(한국시간 기준) iOS5를 공식 발표했고, 이른 새벽부터 많은 이들이 아이튠스를 통해 iOS5를 단말기에 설치했다. iOS5에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모바일의 편의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공식 발표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설치 과정 중 일부 문제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200여 가지의 새로운 기능 추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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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S5의 시작을 알리는 '공지'사항

 

애플은 이번 iOS5 업데이트를 통해 약 200개의 새로운 기능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알림 센터 기능. 종전 iOS의 알림 메시지는 화면 가운데 나타났는데, iOS5에서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상단 시계 부분을 손가락으로 아래로 쓸어 내리면 된다.

 

iMessage도 눈 여겨 볼만 하다. iOS 사용자들은 아이폰4 이후 적용된 페이스타임처럼 앞으로 iMessage로 사용자 간 문자, 사진, 비디오 메시지 등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전송된 메시지는 수신자가 확인했는지 메시지를 통해 추적할 수 있고, 그룹 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iMessage는 3G 및 Wi-Fi 환경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iOS의 구독 중인 잡지 및 신문을 홈 화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뉴스 가판대도 기본 폴더로 등장했고, iCloud 서비스가 추가된 것과 트위터 기본 앱 내장, 적목 현상 방지가 가능한 향상된 카메라 기능, 사진을 앨범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새로운 iOS5의 주요 기능이다.

 

iOS5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로는 아이폰 3Gs/4/4S, 아이패드 1/2, 아이팟 터치 3,4세대다.

 

업그레이드 시 오류 발생, 사용자 불만

 

그런데 일부 사용자는 업데이트 시 발생한 여러 문제 때문에 곤혹스럽다고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와 인터넷 카페 등에 성토의 글을 올리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한 아이폰 관련 카페 ‘아이폰4/아이폰4S 사용자 모임(이하 아이앱)’ 자유게시판에 등록된 내용을 살펴보니 사태가 심각했다. 이 카페에는 한 시간에 15개 정도의 iOS5 업데이트 사용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대부분 내용이 업그레이드 중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 아이앱에 올라온 iOS 업그레이드 관련 성토의 글

 

사용자들의 불만 중 으뜸은 단연 업그레이드 소요 시간. 전 세계 iOS 단말기 사용자들은 한꺼번에 몰려 업그레이드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 받다 보니 트래픽 문제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 운이 좋아 적게는 20분 정도 걸렸다는 이도 있으나 1시간 이상 소요되었다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10시간 째 다운로드가 진행중이라는 사용자까지 있어 이번 업데이트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앱 회원 '아이폰짜흥'은 "조금 전에도 6시간 남았다고 뜨더니 더 이상 줄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봄처럼V'는 "4시간이나 걸렸다"고 말해 소요 시간이 만만치 않음을 피력했다. '태연짱머그셈'도 "아까는 5시간이라더니 이젠 6시간 늘어 황당하다"는 의견을 내 iOS 업데이트로 인한 인내의 시간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회원 '사랑해'는 "아이튠스로 업데이트 파일 받으려 했더니 9시간 남았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공유 사이트를 이용했다"며 조금 더 빠르게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방법을 별도로 찾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을 올렸다.

 

▲ 데이터를 모두 날려버린 한 사용자의 성토

 

iOS 업데이트 불편은 시간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었다. 파일을 다운로드 받거나 설치 시 업데이트가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회원들과 업데이트 후 내장된 데이터가 모두 삭제돼 버려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의견도 줄을 이었다.

 

해피백구는 "분명 데이터 백업 과정을 거쳤음에도 데이터가 사라져 공황상태에 빠졌다"며 "다 포기하고 완전 복원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추억이 사라져버려 안타깝다"는 글로 슬픔을 달랬다. 또 다른 회원 Paul Kim은 "iOS 업데이트하다 아이폰이 공장 초기화 돼 난감하기만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급기야 일부 사용자들은 운영체제 업데이트 시기를 조금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애플 관련 '성토'가 과거 갤럭시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 때 사용자들이 보여주었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과거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안드로이드 2.1버전에서 2.2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을 당시, 강한 어투로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개인이 소중이 간직하던 데이터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모두 삭제돼 버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Data 초기화가 필요 없는 새로운 프로요 버전을 1주일 만에 재배포 하는 등 불만 누그러뜨리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사정이 녹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애플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분위기가 다르다. 기본적인 백업을 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상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있지만, iOS5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세상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커 불만이 곧 누그러질 분위기다. 특히 출시된 지 2년이 다된 아이폰3Gs까지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쓰는 듯한 느낌이라는 의견까지 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업그레이드 해야 안전할까?

 

가장 큰 문제는 데이터 손상. 어떻게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역시 '철저한 백업' 밖에 없다.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튠스를 이용해 다시 다운로드 받으면 되지만 내 소중한 연락처 파일과 사진 등은 한번 삭제되면 복구가 힘들기에 업데이트 전 별도로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백업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연락처는 아웃룩이나 구글 계정과 연동시켜 자료를 저장하거나 혹은 KT의 SHOW 메모리 앱 이용을 추천한다. 사진은 반드시 PC와 아이폰을 연결해 다운로드 해둘 것을 권장한다.

 

애플리케이션 복원과 관련해서는 이번 업데이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전에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iOS5 백업이 마무리되는 단계

 

애플의 이번 iOS5 업데이트는 종전과 달리 단말기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모두 완료된 후 아이튠스가 애플리케이션을 순차적으로 복원한다. 앱 복원이 이루어질 때에는 전화통화나 다른 앱 이용도 가능하기에 이전 iOS4 때만 생각할 경우 자칫 앱 복원 과정이 멈출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 암호 설정 후 앱 복원이 시작된다

 

앱이 복원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그 수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평소 많은 앱을 설치해 둔 사용자라면 여유를 갖고 진행하는게 좋다. 특히 iO5 업그레이드는 전 세계 애플 제품 이용자들이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한국시간으로 정오 경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미디어잇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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