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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리서치] 비수기도 비켜간 SSD 시장

dev@mndsystem 2011. 9. 19. 15:43
SSD (Solid State Driv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인텔과 삼성이 SSD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대기업의 SSD 시장 진출로 SSD의 가격이 이전보다 많이 저렴해졌고, 고용량 제품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어 구매를 망설이던 유저들이 서서히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SSD의 성장은 PC 스토리지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HDD 업계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전체 판매 수량에서 워낙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위협이라는 표현을 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성장세라면 2~3년 후 HDD의 존폐를 위협하는 거대한 존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최근 SSD 시장의 판도 변화를 짚어봤다. 참고로 다나와 리서치는 다나와 연동몰과 제휴몰의 판매량을 합친 것으로 전체 시장의 판매량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 SSD 시장, 무서운 기세로 성장

2011년 1월부터 8월까지 SSD의 전체 판매량을 알아봤다. 먼저 SSD의 판매량은 1월을 100%로 기준 잡았을 때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월 변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연초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7월의 경우 거의 2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8월에 판매량이 꺾이긴 했지만, 대체로 9월을 기점으로 PC 부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9~10월에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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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와 HDD가 각각 판매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아래의 표는 지난 8월의 판매량을 나타낸 것으로 SSD가 9.4%, HDD가 90.6%로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말했듯 아직까지 SSD의 판매량은 HDD에 한참 못 미친다. 비록 속도는 SSD가 월등히 빠르다고 하지만 HDD의 가격이 워낙 저렴해 이를 역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HDD의 GB당 가격 역시 예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져, 아직까지 대다수의 유저들이 PC의 스토리지로 HDD를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잘나가는 '삼성', 울상짓는 '인텔'
 
제조사별 판매량에 있어서는 국내 SSD 시장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인텔과 삼성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올 1~2월까지 인텔, 삼성, OCZ의 순으로 판매 순위를 기록했으나, 삼성의 S 시리즈 SSD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상황은 단숨에 역전되고 말았다. 삼성전자의 SSD는 4월과 7월에 각각 50%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SSD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로 이름을 굳히고 있다.

OCZ의 선전도 눈에 띈다. 상반기에 10%대의 낮은 판매량으로 SSD 경쟁에서 밀려나나 싶더니 저렴한 가격의 SSD 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SSD 시장의 주력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특히 8월에는 다양한 이슈를 불러모으며,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여줬다. 인텔이 8월에 13%대의 판매량을 보인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 용량별 판매량 : 멀고도 험한 고용량의 길

용량별 판매량을 분류해 본 결과 64GB 이하급 제품이 전체 SSD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0GB 이하 제품이나 128GB 제품도 연초에 비해 판매량이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60GB 대 제품이 10만원 초중반에 팔리는 것에 비해 120GB 이상 제품의 가격은 대부분 2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러한 점으로 비춰볼 때 아래와 같은 판매량 추세가 단숨에 바뀌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아직까지는 SATA2가 대세, '조용히 태동하는 SATA3'

끝으로 SSD 인터페이스별 판매량을 알아봤다. S-ATA를 인터페이스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이 그러하듯 SSD 역시 SATA3 타입의 제품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고, 성장 속도도 더딘 편이지만, 인텔과 삼성이 SATA3 타입의 저용량 제품을 내놓게 되면 이 비중은 빠르게 늘 것이다.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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