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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전성시대에도 HDD의 진화는 ‘현재진행형’

dev@mndsystem 2014. 10. 6. 10:23
[미디어잇 노동균] PC 저장장치 시장에서 SSD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이에 맞서는 HDD의 진화도 멈추지 않고 있다.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을 십분 살리는 한편,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HDD로 변모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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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HDD 업계는 모바일, 클라우드와 같은 메가트렌드로 인해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주요 HDD 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수요를 견인해온 PC용 HDD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용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 HDD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반 소비자용 HDD와 기업용 HDD의 판매 비중이 9:1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7:3 정도로 기업용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판매량 측면에서 여전히 소비자용 HDD도 중요한 시장이지만, 성장세를 놓고 볼 때 HDD 업계가 기업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에는 소비자용 저장장치 시장에서 SSD가 급격하게 성장한 것도 한 몫 했다. 여전히 동일한 용량의 제품을 기준으로 SSD의 가격은 HDD보다 월등히 비싸지만, 강력한 성능을 내세워 SSD는 HDD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했다. 이제 속도는 SSD, 용량은 HDD라는 공식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에 HDD는 더 큰 덩치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씨게이트는 단일 드라이브에 8TB 용량을 구현한 SATA3 기반 3.5인치 HDD를 선보인 바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대용량 스토리지를 운용하는 기업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하나의 드라이브로 더 많은 데이터를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GB당 전력 소모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HGST)는 HDD에 공기 대신 헬륨을 채워넣는 신기술을 적용한 8TB 및 10TB 용량의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헬리오씰(헬륨 충전)로 불리는 이 기술은 헬륨의 밀도가 공기의 1/7 수준이라는 점에 착안해 HDD 내부에서 회전하는 디스크가 받는 저항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줄이고, 전력 효율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HGST가 선보인 8TB 용량의 헬륨 충전 HDD ‘울트라스타 He8’(사진= HGST)

 

이와 함께 특정 산업군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춘 특화 제품 전략도 눈에 띈다. 개인 및 중소기업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NAS 전용 HDD를 비롯해 디지털 CCTV와 결합돼 사용되는 영상감시 스토리지 전용 HDD가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제품들은 24시간 1년 내내 작동되는 특성을 고려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구현하거나, 읽기보다 쓰기 작업이 많은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하는 등 일반 PC용 HDD와는 차별화된 용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도 구입은 가능하지만, 가격은 아무래도 PC용 제품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한편, 일반 소비자용 HDD 시장에서는 TB급 제품들의 보급 시점 당시 구축된 제품 라인업이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이어져오고 있다. 이 시장은 여전히 메인스트림급 7200RPM HDD와 데이터 보관용 저전력 대용량 5000RPM대 HDD로 크게 양분화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와중에 씨게이트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표방하며 선보인 SSHD가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씨게이트 SSHD는 최근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하며, 획일화된 소비자용 HDD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사진= 씨게이트)

 

이 중 메인스트림급 HDD는 1~2TB가 보편적이고 일부 3TB 제품까지 나와 있으나, 4TB 이상의 HDD는 대부분 속도가 낮은 제품이다. 일부 NAS용 HDD는 4~6TB 용량임에도 7200RPM 속도를 지원하지만,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현재로서는 씨게이트와 WD, HGST, 도시바 등 대표적인 HDD 업체들의 소비자용 HDD 전략에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게다가 PC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일반 소비자용 HDD 시장에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