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형태 손상에도 제구실…폭발 우려는?

▲플렉시블 종이 리튬이온전지 (사진=MBN 뉴스 방송 캡처)

 

종이처럼 쉽게 휘는 플렉시블 종이전지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화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울산과학기술대와 공동 연구로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로 제조한 나노종이 분리막과 전극을 이용해 종이처럼 휘어지는 배터리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지난 9월 30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종이 배터리는 나무에서 추출한 나노종이 분리막으로 기존의 플라스틱 분리막을 대체하기 때문에 전극 간 계면이 매우 안정적이고 우수한 기계적 물성 확보가 가능하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외부 압력에 의해 형태가 변해도 전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소자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혹시나 롤업될 수 있는 종이전지가 폭발을 일으키지 않을까란 우려에 대해 이상영 울산과기대 교수는 "전지의 형태 변형으로부터 유발될 수 있는 전지 발화 및 폭발 등의 위험을 억제했다"며 "별도의 바인더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온전도도 및 전자전도도가 우수해 고용량 및 고출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정말 된단 말야?",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국내가 최초라고? 대박!",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로 로열티 수익 좀 올리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잇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