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가정용 3D프린팅 시장 공략

[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3D 프린터 시장에 사무기기 통합 솔루션 기업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 가세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3D 프린터 '마브(Marv)'를 내세워 가정용, 중소규모 3D 프린팅 시장을 노린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마브는 FDM방식 3D 프린터다. 일반적으로 FDM 방식 3D 프린팅 결과물은 열에 약하지만,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75도까지 견디는 내열성 PLA를 사용해 이 단점을 해소했다. 내열성 필라멘트로 인쇄한 결과물은 열에 강할뿐만 아니라 특유의 수축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더욱 안정적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마브(Marv)

 

고열을 사용해 인쇄하는 만큼 3D 프린터는 안정성도 필요하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마브는 전면 커버가 열리거나 온도 센서, 냉각 팬, 노즐 제어 이상 등이 일어날 경우 자동으로 동작이 멈춘다. 본체 재질 자체도 내구성이 높은 난연 소재이며 인쇄 완료 시 신호음으로 알려준다. 본체 동작 상태 혹은 에러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도 제공된다.

 

5~6시간 가량의 작업 시간이 필요한 일반 3D 프린터와 달리, 마브는 110mm/s 고속 모드를 사용해 2시간 만에 인쇄물을 만들어낸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고속 인쇄에 관한 5개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후 3개 관련 특허를 더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마브(Marv)

 

마브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한글화된 전용 소프트웨어 ‘Easy 3D Printing’. 대부분의 3D 프린터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3D 디자인과 모델링, 인쇄를 진행하는데, 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마브의 전용 소프트웨어 Easy 3D Printing은 직관적인 모델링 및 인쇄가 가능해 초보 사용자도 쉽게 다룰 수 있다. SD 메모리 카드를 통한 외부 디자인 인쇄도 가능하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국내 3D 프린터 구매 실수요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3D 프린터 도입기인 지금,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와 풍부한 사용 용도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실수요층을 위한 마케팅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정부의 3D 프린터 보급 정책에 따라 교육, 산업 다방면에 대응할 계획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3D 프린터 기기뿐만 아니라 소재를 다양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마브(Marv)

 

김미선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S&C전략팀 팀장은 "3D 프린터 마브는 소비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참고해 제작한 제품으로 누구든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다. 마브는 대기업에서 만든 3D 프린터라는 점, 친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자인, 쉬운 소프트웨어가 장점이다. 향후 고객들이 제대로 된 3D 프린터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내는데 중점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