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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 CEO 85% “현재 공급망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 못한다"

dev@mndsystem 2014. 6. 18. 13:46

[미디어잇 박상훈 기자] 전 세계 소매업계 최고경영자(CEO)의 83%는 오늘날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자사의 소매 공급망이 '적합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JDA소프트웨어의 후원으로 PwC가 전 세계 409명의 소매업계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CEO 관점에서 본 모든 채널환경에서 공급망의 전략적 역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요 비즈니스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공급망이 이제는 필수 비즈니스 사항으로 변화하고 있고, 디지털로 연결된 소비자가 소매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매업계 CEO의 50%는 자사 공급망이 전략적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모바일 커머스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 CEO가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옴니 채널(Omni-Channel)  유통에 대응하는 일이다. 옴니 채널이란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소비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옴니 채널 쇼핑 증가를 외적 위협 요인으로 생각하는 CEO는 34%에 그쳤고, 특히 옴니 채널 쇼핑 증가가 조직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답한 CEO는 22%에 불과했다.

 

또한, CEO들은 아직까지 새로운 지역과 시장에 진출하고 매장 수를 늘리며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는 등 ‘전통적인’ 성장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우선순위 조사에서 소매업계 CEO의 3분의 2 이상이 유통 역량과 공급망 강화를 수익 성장의 핵심 요소로 여기지 않았다. 또한, CEO들은 향후 3년간 △경쟁 위협 증가(41%) △수익 감소 및 가격 인하(39%) △고객 유치 및 유지(24%)가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답했다. 반면 현재의 자사 공급망이 외부 위협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유연성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CEO는 15%에 불과했다.

 

발지트 데일 JDA CEO는 “오늘날의 소매 환경을 혁신하는 방법과 현재 상당수의 소매기업이 실행하는 조치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쟁에서 이기고 수익을 보장하려면 성장 우선순위와 긴밀하게 연결된 공급망으로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민첩성을 통해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JDA 웹사이트(http://jda.com/pwcl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훈 기자 nanugi@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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