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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버그 발생, 전 세계 600만명 연락정보 유출

dev@mndsystem 2013. 6. 24. 08:56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Facebook)이 시스템 버그로 전 세계 회원 600여만명의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유출됐다.

 

페이스북 보안팀은 22일 공지를 통해 “최근 계정 설정의 ‘내 정보 다운로드’ 기능에서 버그가 발생해 회원 이메일이나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기능은 게시글이나 페이스북 친구의 이메일 주소 등 과거 활동 기록을 PC 등에 저장하는 서비스. 이번 버그로 인해 회원이 활동 기록을 다운받으면 잘 모르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까지 내려받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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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단순히 연락처에 등록된 이들이나 페이스북에서 친구 외 관계를 맺은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이 당사자 동의도 없이 활동 기록 안에서 노출된다는 것.

 

보안팀은 페이스북 버그가 ‘친구 추천’ 기능 때문에 생겼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회원들이 올린 연락처를 대조/ 분석해 서로 알만한 친구 상대를 추천하는데서 오류가 발생해 연락처의 상호 분석 정보가 회원 활동기록으로 잘못 흘러갔다는 것이다.

 

이에 보안팀은 “버그로 약 600만명의 이메일ㆍ전화 정보가 뜻하지 않게 공유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버그는 하루 만에 고쳤고 범법 행위 등 피해가 신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캐나다, 유럽의 규제 당국에 문제를 알리고 당사자 회원에게 이메일 통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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