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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 원 발표]'X박스 원(ONE)' 자세히 들여다보니...

dev@mndsystem 2013. 5. 22. 08:5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X박스 'X박스 원'을 공개했다. 이날 MS는 가격을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시일은 2013년 홀리데이 시즌(11~12월)임을 명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X박스 원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자.

 

 

소문대로 8코어 CPU에 8GB 메모리 탑재

 

‘X박스 원’은 소문대로 옥타코어(8 Core) 구성의 CPU와 8GB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했다. CPU에 대해 상세한 제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50억개의 트렌지스터가 프로세서 다이에 집적됐다고 발표했다.

 

메모리 타입에 관해서도 일절 설명이 없었는데, 이는 소니 PS4의 GDDR5 보다 데이터 전송폭이 좁은 DDR3를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와 관련해 소니는 PS4 발표 때부터 게임 개발자들에게 지속적으로 GDDR5 규격의 우수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차세대 X박스에는 새로운 ‘키넥트’(Kinect)도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X박스 원에 포함된 새로운 키넥트는 풀HD(1080p) 해상도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초당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Time of Flight’란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MS는 이번 이벤트에서 새로운 키넥트의 능력을 상세하게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키넥트는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X박스 원과 항상 연동되며, 보다 정확한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X박스 원의 컨트롤러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X박스360 컨트롤러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소니가 PS4의 컨트롤러에 ‘공유 버튼’이나 ‘터치 패드’를 추가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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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X박스 본체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자

 

‘X박스 원’은 500GB용량의 하드디스크와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USB3.0 규격을 지원하며, 무선인터넷 규격으로 ‘802.11n’과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다이렉트의 경우, X박스 원 본체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PC와의 무선 연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추후 공개될 정보에서 보다 상세한 활용법이 밝혀질 전망이다.

 

또 한가지 ‘X박스 원’ 본체에서 눈길이 가는 부분은 ‘HDMI 입출력’이다. 보통 게임기들이 HDMI를 이용한 영상과 음성 출력 만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비되는 기능이라 하겠다. 이는 종전 소문과 일치하며, 집에서 TV 시청을 위한 셋톱박스와 ‘X박스 원’을 서로 연결해 TV 방송 프로그램과 게임, 영상 음악을 하나의 입력 채널로 통일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로 해석 가능하다.

 

이번 차세대 X박스 발표회 이후,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본체 사이즈와 디자인이다. 소셜네트워크의 반응을 살펴보면 “본체 크기가 너무 큰 것 아니냐”, “디자인이 과거로 역행했다” 등의 비호의적인 의견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MS가 어떤 홍보 방법으로 대처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차세대 X박스의 이슈 중에 하나였던 ‘상시 인터넷 접속 필수’와 ‘중고게임’에 대한 정보도 외신을 통해 밝혀졌다. 우선 ‘상시 인터넷 접속’은 필수 사항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중고게임’은 어떤 방식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제한될지는 추가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X박스 원’의 운영체제로 무엇을 쓰는지 MS가 밝히지 않았는데, 아마도 MS가 윈도 블루에 대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에나 확인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X박스360 등 이전 세대 X박스와의 게임 호환성에 대해 MS 관계자는 현지 취재 기자들을 상대로 코어 아키텍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X박스360용 게임을 차세대 X박스에서는 즐길 수 없다고 밝혔다.

 

 

 

‘포르자’, ‘콜오브듀티’ 최신작 등 X박스 원 독점작 발표

 

소문대로 ‘포르자 모터 스포츠’ 최신작인 ‘포르자 모터 스포츠 5’가 차세대 X박스 타이틀로 등장한다.

 

그리고 유명 1인칭슈팅(FPS) 브랜드인 ‘콜오브듀티’ 최신작 ‘콜오브듀티: 고스트’가 ‘X박스 원’용으로 출시될 것임을 밝혔다. 완전한 독점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 동안 ‘X박스 원’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MS 게임 대표작 중 하나인 ‘헤일로’(HALO)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지휘하에 TV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도 공표되었다. 이는 차세대 X박스로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하겠다는 MS의 의지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스포츠 게임의 명가 EA 스포츠도 차세대 X박스용으로 '피파 14', 'NFL 25', 'NBA LIVE 14', 'UFC' 등을 출시한다. 또한 'X박스 원' 전용으로 '피파 14 울티메이트 팀'을 제공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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