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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버튼 부활 가능성이 점쳐지는 '윈도 블루', 연말에 만날 수 있다 본문
윈도8의 과감한 인터페이스 변경에 당혹스러워한 사용자들 만큼이나, 그 실적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미디어 '더 버지(The Verg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핵심부분의 대폭 변경이 뒤따른 '윈도 8.1', 코드명 '윈도 블루'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태미 랠러(Tami Reller)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MS의 실수를 인정하고, 향후 윈도8 업데이트시 핵심부분을 대폭 변경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이어진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윈도 블루는 업데이트라 불리는 게 가장 타당하다"고 밝혀 이 제품이 별도의 윈도가 아닌, 기존 윈도8의 업데이트 버전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그는 윈도 블루의 중점 사항을 터치, 피드백, 새로운 폼팩터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용자들로부터 얻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기회라고 본다. 사람들이 언제, 무엇을 원하는 지 이해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혀 윈도8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한 시작버튼의 부재에 대해 이를 다시 되살릴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아울러 완성되기까지 많은 부분이 추가적으로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터치를 언급한 점도 주목된다. 결과적으로 윈도 블루는 기존 방식대로 일방적인 UI를 제공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터치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와 기존 PC에 적합한 인터페이스 등을 사용자 임의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밝힌 중점사항을 살펴보면, 기존의 디바이스 외에 새로운 디바이스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MS는 향후 7인치 대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서피스, 또 서피스 후속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윈도 블루를 이에 최적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윈도의 패키지와 가격 등은 5월 말 경에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출시는 크리스마스 시즌 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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