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카드 결제' 간편해진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소비자가 카드결제를 요구할 때 어려움을 호소한다. 가게마다 결제 단말기를 들여놓은 것이 아니므로 애써 붙잡은 손님이 다른 집으로 가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같은 고민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ICT 기술과 전통시장이 만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9일 지난 2012년부터 ICT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협력하고 있는 광진구 중곡동 소재 중곡제일시장에 스마트폰 기반 간편 결제 솔루션인 ‘띡’과 ‘스마트 전단’ 등 최신 스마트 솔루션을 추가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띡’은 SK플래닛이 개발한 스마트폰 기반 간편 결제 플랫폼으로, 간단한 카드리더기 부착 및 애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 가맹점주의 스마트폰에서 직접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띡’을 이용하면 값비싼 이동형 카드결제기나 포스(POS) 기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배달을 통한 판매가 많은 점포의 경쟁력 강화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 전단’은 특별할인 품목 등 유용한 정보를 단골 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고객 스마트폰으로 배포하는 솔루션이다. SMS 링크를 통해 다양한 상품 정보를 이미지로 전달하는 ‘스마트 전단’은 기존 종이 전단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십여 곳 매장을 통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1주일간 일부 점포를 통한 매출을 보니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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