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MORPG중 순위권을 다투는 AION의 경우 이미 지난 기사에서 다뤘기 때문에 별도의 테스트는 거치지 않고 지난 기사의 측정 데이터를 이용해 다시 설명하니,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기사([벤치] AION의 CPU / VGA 업그레이드 성능변화는?)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는, 이번 기사의 취지가 각 CPU와 VGA 별 성능 측정에 있지 않고 CPU와 VGA의 균형이 게임 성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다루면서, 게임의 절대 프레임 보다 CPU와 VGA의 변화에 따른 성능 변동에 초점을 맞추게 되기 때문이다.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주의할 점이 있는데, AION을 테스트한 시스템과 이번 기사의 다른 게임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이 다르므로, 테스트 결과 확인시 이 점을 상기하고 결과를 확인하기 바란다.
참고로, 지난 테스트에서 AION은 모든 옵션을 최고로 한 상태에서 AA x4 설정과 다수 캐릭터 표시 수준을 높음으로, 기상 효과 OFF, 거리별 캐릭터 쉐이더 ON, 글로우 효과 ON의 동일한 옵션에서 1280x1024/ 1680x1050/ 1920x1200 세 가지 해상도로 변경해 이랄시그 마을부터 모르헤임 얼음요새까지 비행 이동 프레임을 측정했으나, 이번 기사에서는 다른 게임과 같이 1680x1050/ 1920x1200 두 가지 해상도에서의 결과값만을 살펴본다.
지난 AION 테스트에서는 8종의 CPU와 7종의 그래픽 카드를 이용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테스트 시스템 차이로 인한 혼돈을 방지하고자, 다른 4 종류 게임의 테스트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CPU 4종과 동급의 그래픽 카드 4종(9500 GT/ 9600 GT/ GTS 250/ GTX 275)을 이용한 결과만을 확인하기로 한다.
그래픽 카드만 업그레이드 했을 때
지난 테스트에서도 확인한 바지만, 지포스 9500 GT를 이용할 경우 CPU 에 따른 성능 차이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어려운 평균 16~21 프레임 사이의 성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9600 GT 이상의 그래픽 카드로 업그레이드시 월환한 게임 진행이 가능한 평균 60 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으나, 보급형 듀얼 코어 CPU인 E7500과 i3 530의 경우 i5 750이나 i7 860과 동일한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면서도 게임 성능은 낮게 나타난다.
특히, i5 750과 9600 GT의 조합이 i3 530과 GTX 275와의 조합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에서 볼 때, 그래픽 카드 자체의 등급이 높다고 반드시 등급이 낮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보다 게임 성능이 높지는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AION을 플레이할 때 9600 GT 이상 급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코어 i5 750 이상급 CPU가 필요함을 알 수 있으며, 그 이하의 CPU에서는 해당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CPU만 업그레이드 했을 때
그래픽 카드 성능에 미치는 CPU의 중요성은 동일 그래픽 카드에 CPU를 변경하면서 측정한 결과값을 살펴보면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는데, 9500 GT와 같이 AION 플레이를 위한 기준 이하의 성능을 보이는 9500 GT의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CPU라도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의 성능 제공은 불가능하다.
반면 9600 GT 이상의 그래픽 카드에서는 E7500부터 i7 860까지 상위 CPU로 업그레이드 할수록 게임 성능이 향상되며, 멀티 코어 CPU를 지원하는 AION의 특성상 동일 그래픽 카드에서 i3 530을 i5 750으로 업그레이드 시 가장 높은 성능 향상이 이뤄짐을 알 수 있다. 이런 모습은 그래픽 카드의 부하가 높은 1920x1200 해상도에서, 고성능 그래픽 카드인 GTX 275와의 조합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i3 530과 9600 GT/GTS250의 조합은 E7500과 GTS 250/GTX275의 조합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해, 고성능 그래픽 카드라도 CPU의 뒷받침이 없을 경우 재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원문기사>보드나라제공: http://www.bodnara.co.kr
2010-08-17 19:00 | 글 :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