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처럼 부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젠북' 공개

아수스코리아가 24일 용산 아수스 로얄클럽 대회의실에서 '젠북(ZENBOOK)'을 공개, 시연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젠북은 스마트폰처럼 대기 시간이 거의 없는 울트라북으로, 부팅되는데까지 2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주간 대기모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11일 뉴욕에서 아수스 회장 조니 시의 발표와 함께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아수스 젠북은 가장 얇은 부분이 3mm, 가장 두꺼운 부분이 9mm다. 초슬림을 구현하는 이 제품은 메탈릭 스펀 피니시드 풀 알루미늄 바디 기술이 적용되어 우아한 느낌을 준다. 무게는 1kg 초반.

▲ 아수스코리아 마케팅팀 곽문영 팀장은 "젠북은 성능과 이동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며, "중급 및 고급 사양의 울트라북을 원하는 이들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북은 세계 최초로 450cd/m2 패널을 채택했다. 일반 모니터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밝기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어두운 부분은 또렷하게, 밝은 부분은 생생하게 표현한다. 배터리 수명도 25%가량 향상됐다. 기존 제품 대비 최대 5배 대기시간을 연장하여 최대 2주간 대기 모드에서 2초 만에 시스템을 부팅한다. 사용자들은 O/S 부팅 없이 약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북 젠북은 최신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새로운 기준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가능하게 해줄 뿐 아니라, 더 낮아진 전력 소비량과 발열량을 제공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작업 환경을 누리게 해준다. 또 SATA 3.0 SSD 256GB로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최대 10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여준다.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도 최적의 조합을 보여준다. 이 외에 블루투스 4.0, USB 3.0 등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울트라북의 명성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사운드도 신경썼다. 아수스는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회사인 B&O(뱅앤올룹슨)사의 아이스파워를 채용, 소닉마스터 기술을 젠북에 적용했다. 아수스 N시리즈에만 탑재되던 소닉마스터 기술을 통해 젠북은 동급대비 가장 뛰어난 수준의 내장 사운드를 보여준다. 계란형 코일을 통해 더욱 또렷한 보컬 사운드는 물론 특대형의 차폐된 스피커 자석으로 더욱 임팩트 있는 저음까지 커버해 넓어진 재생 음역 대를 자랑한다. 알루미늄 바디와 함께 안정감 있는 사운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수스 울트라북 젠북 UX 시리즈는 크기와 사양 별로 총 8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130만원~200만원 대로 13인치 최상위 모델인 UX31E-RY015V를 시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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