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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외산 업체 공습 시작

dev@mndsystem 2011. 10. 28. 18:10
SSD(Solid State Drive)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SSD는 아날로그 방식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갖는 속도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소음도 없어 PC 유저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PC 스토리지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아 온 하드디스크의 자리를 대체할만 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SSD는 용량의 한계와 비싼 가격 때문에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잡기 어려웠다. 아직까지 이런 한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출시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제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 초기에 중소기업 위주였던 SSD 시장에 인텔과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가격이 낮아지고, 성능도 개선돼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해외 업체들의 국내 진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해외 제품을 많이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올 1~2월을 시작으로 커세어, 마하익스트림, 실리콘 파워, OWC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국내 러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커세어 (CORSAIR) FORCE 시리즈

커세어(CORSAIR)는 국내외 PC 부품 시장에서 하이엔드로 통하는 브랜드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커세어는 PC용 고성능 메모리를 비롯해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 USB 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SSD 제품을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고 있는 해외 SSD 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커세어는 FORCE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아직은 가격이 비싸 삼성전자나 인텔, OCZ와 같은 대기업들과 직접적으로 겨루기는 어렵지만, 커세어 특유의 안정성과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해외 업체들이 많이 쓰는 샌드포스의 콘트롤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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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셜 (Crucial) M4 시리즈

크루셜(Crucial)은 미국 최대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Micron)사의 SSD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크게 관심받고 있지 못하지만,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M4 시리즈로 조금씩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크루셜의 제품은 모두 마벨(MARVELL)의 콘트롤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해외에서 호평을 받을 정도로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64GB부터 512GB 대용량 제품까지 여러 라인업을 두루 갖춰 소비자들이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라인업이 SATA3 기반이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 마하 익스트림 (Mach Xtreme) MX-DS 시리즈

대만 타이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하 익스트림 테크놀러지(Mach Xtreme Technology)는 국내 유통사인 비아코를 통해 얼마 전부터 한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회사가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저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품질 만큼은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일례로 '마하 익스트림 MX-DS FUSION' 제품의 경우 13만 8,900원(10월 28일, 다나와 최저가)으로 현재 판매되는 13만원대 60GB 제품 중 스펙이 가장 좋다. 비록 OCZ나 삼성전자, 커세어 등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밀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하지만, 역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해 1년 뒤가 기대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 OCZ Agility / Vertex 시리즈

미국 기업인 OCZ는 오래 전에 고성능 메모리 모듈로 국내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SSD로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텔과 삼성전자라는 거대한 공룡과 맞서 싸워 조금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혹자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비록 OCZ는 국내에 진출한지 오래된 기업이지만 SSD 시장에서 터줏대감과 같은 존재다.

현재 OCZ의 제품은 크게 Agility와 Vertex, RevoDrive 시리즈 등으로 나뉘며, 이 중 Agility3와 Vertex3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SSD 시장의 최강자로 우뚝 선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과 비교해 안정성이나 성능, 가격 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기에 A/S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의 사후처리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대기업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 OWC 머큐리 시리즈


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OWC라는 브랜드에 대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 기업인 OWC는 MAC 관련 PC 제품으로 해외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의 맥 유저들도 해외에서 제품을 주문해 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 높은 브랜드다. 이런 OWC에서 최근 2.5인치 SSD 제품인 '머큐리'를 출시했다. 물론 일반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다.

국내에 지난 달 출시한 '머큐리'는 일반 SSD를 뛰어넘는 높은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가격적인 부분 때문에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고사양의 제품을 원하는 유저라면 한 번 쯤 눈을 돌려 볼만 한 제품이다.

- 실리콘파워 (Silcon Power) V / E 시리즈

실리콘파워는 대만의 반도체 제조 업체로 D램 모듈을 비롯해 플래쉬 메모리와 USB 메모리, 외장하드 등 여러 가지 PC 제품을 생산하는 중견 기업이다. 반도체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SSD 사업에도 진출해 좋은 성과를 얻으며, 차츰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판매되는 제품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실리콘파워의 SSD는 현재 V 시리즈와 E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V 시리즈는 SATA3와 SATA2 모델로 나눠져 있다. 두 제품 모두 샌드포스의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고, 가격대도 저렴해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 최근에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해외 유명 업체들을 알아봤다. 위의 브랜드 외에도 A-DATA, 지스킬, 버팔로, 킹스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해외 업체들이 국내 SSD 시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 외에도 잘만이 최근 N시리즈 SSD를 출시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해외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SSD 시장의 전망이 그만큼 밝기 때문이다. 혹자는 SSD 시장을 블루오션이라 하기도 하고, 춘추전국 시대라 부르기도 한다. 비록 현재의 국내 SSD 시장은 삼성전자와 인텔, OCZ에 의해 삼분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삼성전자가 PC 메모리 시장은 잡았을지 모르나, SSD 시장에서는 절대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 저렴하고 성능 좋은 제품들이 즐비하므로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순위는 뒤집어질 수 있다.

물론 우리 기업들이 조금 더 분발해 메모리처럼 세계 SSD 시장에서 중심 역할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인지도 높은 해외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내린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그리고 시장에서도 가장 환영할만한 일이다.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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