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PC사업 분리한다

HP가 PC 사업에서 손을 놓는다.

HP는 세계에서 PC를 가장 많이 파는 1위 PC 제조사이면서 절대적인 시장 위치를 갖고 있지만 PC 사업을 맡고 있는 PSG 사업을 분사(spin off)한다고 발표했다.

PC는 HP 내에서도 가장 큰 매출을 내는 사업이지만 그 규모가 성장하는 것에 비해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위험 요소로 꼽혀 왔다. HP는 앞으로 PC 대신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야심차게 준비했던 웹OS 사업 역시 직접 하드웨어를 만드는 방향 대신 OS를 라이선스하는 방향으로 끌어갈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폰을 추가로 발표하긴 했지만 태블릿인 터치패드가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과 경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외부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라이선스 형태로 명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HP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나 향후 방향에 대해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디어잇 최호섭 기자 notebook@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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