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게임 인기" 낡은 PC 유저는 즐겁다

“게임을 하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풍부한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재미요소를 갖추고 있고, PC사양도 매우 낮아 오래 전에 구입했던 PC에서도 문제없이 구동되고 너무 좋아요”

 

5년전에 구입한 낡은 PC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 홍선우(35)씨는 여가시간이 즐겁다. 그 이유는 최근 낮은 PC사양에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들은 PC사양이 매우 낮은 것은 기본이고 그 게임만이 가지고 독특한 특징과 다양한 재미요소들을 갖추고 있어 큰 인기다. 홍씨는 PC사양이 낮은 게임들이 많아진 만큼 골라서 즐기는 재미도 생겼다.

 

 

홍씨가 최근에 즐기고 있는 게임은 스포츠 매니지먼트 장르의 게임들이다. 매니지먼트 게임 장르의 경우 타 게임과 달리 PC에서 높은 그래픽처리 능력이 필요 없어, 오래된 PC나, 그래픽 처리 능력이 낮은 넷북, 노트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매니지먼트 게임들이 가진 매력은 자신이 실존하는 구단에서 구단주나 감독이 되어 현직 선수들을 스카우트를 통해 영입하거나 플레이를 잘못하는 선수들은 방출을 할 수가 있다.

 

한빛소프트가 개발한 국내 최초 온라인 축구 매니저 게임 ‘FC매니저’는 홍씨가 현재 즐겨하는 게임으로 최근 공개서비스 이후 많은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공개서비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 생성 숫자가 12만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한빛소프트는 리그 추가와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FC매니저 외에도 홍씨가 주목하는 게임이 있다. PC패키지 게임으로 나와 큰 인기를 얻었던 ‘풋볼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악마의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게임의 몰입도와 재미가 보장되어 있다.

 

현재 SEGA의 개발 스튜디오 스포츠 인터랙티브(Sports Interactive)와 KTH가 함께 개발을 하고 있으며, PC 패키지게임 ‘풋볼매니저’의 핵심 콘텐츠를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켰다. 이 게임 역시 PC사양이 낮기 때문에 홍씨에게는 적격이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올 가을 첫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으로, 연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프로야구 매니아인 홍씨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와 NHN 한게임의 ‘야구9단’에도 푹 빠져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세가의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온라인2’를 국내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게임으로 국내 최초의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카드를 뽑아 선수를 구성하고 선수들의 조화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현재 엔트리브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8일에는 99년도 선수카드 500여장을 추가한 상태며, 이번 선수카드 업데이트로 유저들은 한층 폭 넓은 선수 운용을 할 수 있게 됐다.

 

'야구9단'은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에서 서비스되는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직접 감독이 되어 현존하는 선수나 오래 전 스타 급 플레이어들을 뽑아 게임을 펼칠 수 있다. 또한 게임 중에도 개입해서 플레이이를 할 수 있어 여가 시간에 틈틈이 즐기고 있다.

 

'야구9단'은 매니지먼트 웹게임 형식으로 PC사양은 필요 없고, 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든지 게임설치 없이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점도 이 게임이 가진 매력이다.

 

매니지먼트 게임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게임들은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고, MMORPG 처럼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며 “PC사양이 매우 낮아, 오래된 PC로 인해 게임을 즐기지 못했던 유저들에게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잇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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