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게이밍 노트북 "3D 안경 필요 없어요" [컴퓨텍스 2011]

현재 3DTV 시장은 안경과 주사 방식을 두고 꽤나 시끄러운 논란을 낳고 있다. 두 방식은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홀로그램 등을 이용해 안경을 끼지 않아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방식이 3D 디스플레이의 갈 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수스가 컴퓨텍스에 꺼내 놓은 ROG G74Sx 3D 노트북은 안경 없이도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편광 방식 LCD를 썼고 안경 대신 카메라가 이용자의 얼굴과 눈의 위치를 알아채 각 눈에 맞는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안경이 없어도 3D 효과를 낼 수 있다. 셔터글래스 방식처럼 3D 효과의 깊이가 깊지는 않지만 안경이 없어 피로가 적은 편이다. 다만 해상도가 절반으로 떨어져 화면이 거칠어지는 것과 한 번에 한 명만 알아채기 때문에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볼 수 없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게이밍 시리즈인 ROG브랜드로 나온 만큼 인텔의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지포스 GTX560M 그래픽카드를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의 3D 비전 규격을 이용해 대부분의 3D 게임을 입체 화면으로 볼 수 있고 블루레이 3D 등의 영상 규격도 재생한다.

듀얼 인텔리전트 쿨링 시스템과 노트북의 뒤쪽으로 열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열처리가 효과적이다. ROG 브랜드인 만큼 게임을 위해 키보드 커서키를 다른 키와 떨어뜨리고 약간 기울여 손목을 편하게 한 점도 돋보인다.

이 외에도 아수스는 ROG 브랜드로 내놓은 최상급 부품들을 쓴 CG8565 게이밍 시스템에 오버클럭, 수냉 등의 고성능 완제품 PC 관련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게임 진행시에 시스템 자원의 부담을 덜어주는 오디오, 네트워크 카드를 비롯해 시끄러운 주변 환경에서도 깨끗하게 높은 음질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도 선보였다.

 타이페이 현지 취재<> 미디어잇 최호섭 기자 notebook@it.co.kr
상품전문 뉴스 채널 <미디어잇(www.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