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대 이동통신, '기어S' 공급 임박…애플위치와 전쟁 예고

▲ 기어 S

 

AT&T,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업자가 삼성전자의 타이젠 기반 스마트워치인 ‘기어 S’를 공급한다. 공식 런칭 시점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올 가을 출시될 전망이다. AT&T는 26일부터 미국내 125개 소매점에 기어 S를 전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가는 기어 S는 2인치 제품으로 360x480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512MB RAM, 4GB 내장 스토리지, 1GHz급 듀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G, 3G와 블루투스 4.1, 802.11 b/g/n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기어 S는 전화 송수신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 메시지를 포워딩 받을 수 있다. 나이키+러닝은 물론이고 S헬스, S보이스 등을 포함하는 삼성 기어 앱과 동기화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노키아의 지도 및 위치정보 서비스인 ‘히어(Here)’도 사용할 수 있다. ‘히어’는 도보용 내비게이션 및 대중교통 안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키아는 지난달 29일 ‘히어’의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10월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기어 S 스트랩

 

기어 S는 럭셔리 제품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스와로브스키와 협력해 크리스털이 박힌 ‘기어 S 스트랩(시계줄)’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와로브스키와 협업으로 개발한 기어 S 스트랩은 다음달중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고객이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기어 S 스트랩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기어를 발표했으며 이어 올들어 타이젠 기반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핏 등을 내놓았다. 또한 이번에 차세대 기어 S와 함께 목걸이 타입의 ‘기어 서클’도 공개했다. 미국에서 내년초 애플이 애플 워치를 내놓기로 함에 따라 삼성과 애플간 스마트워치 전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길수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