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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보안 취약성에 온라인 뱅킹 위협 심각

dev@mndsystem 2013. 8. 13. 08:13

안드로이드 보안 취약성과 저렴한 멀웨어 툴킷의 보급 증가로 온라인 뱅킹 위협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의 ‘2013년 2분기 보안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해커들의 주요 공격대상이 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용 악성 앱이 2분기 71만8000건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 발견된 악성 앱 50만9000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악성 앱들이 35만건에 도달하기까지 3년이 소요된데 반해 최근에는 단 6개월 만에 35만건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로 올 연말까지 악성 앱의 개수가 100만 개를 초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현재 미국 내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약 30%에만 보안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으며, 대다수 안드로이드 기기는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온라인 뱅킹 위협의 증가와도 무관치 않다. 실제로 이전 분기 대비 멀웨어로 인한 감염은 29% 증가해 11만3000건에서 14만6000건의 온라인 뱅킹 감염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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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와 PC 위협 유형 연대표(자료= 트렌드마이크로).

 

특히 한국의 온라인 뱅킹 보안에 대한 인식의 제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감염된 컴퓨터의 호스트 파일을 수정해 한국의 특정 은행 고객들을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는 온라인 뱅킹 멀웨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악성 URL 호스팅 국가 순위에서 5위를 기록(2.6%)하며 1위인 미국(25.9%), 2위 독일(3.24%), 3위 중국(3.16%), 4위 네덜란드(3.13%)의 뒤를 이었다.  또한 봇넷 C&C 서버가 가장 많이 탐지된 국가에서는 1위 미국(24.05%), 2위 호주(5.15%)의 뒤를 이어 한국이 3위(3.38%), 중국(3.02%)과 독일(2.87)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보고서는 악성 코드 제조용 툴킷 판매 방식이 진화하면서 인터넷 사용자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위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교한 멀웨어 공격 도구 두 개가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되고, 무료 또는 번들 가격 체계로 판매돼 해커들이 소스 코드를 확보하기가 더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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