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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1, 무엇을 추구했나

dev@mndsystem 2013. 7. 5. 10:0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저들의 의견을 다시 듣고 윈도8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윈도8.1(프리뷰)을 발표했다. 지난 6월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3'를 개최한 MS는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8.1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이유와 PC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 관련 내용을 듣고 온 한국MS 김용욱 부장을 통해 윈도8.1이 추구하는 방향을 들어봤다. 

 

 

윈도8은 모바일 형태로 변화를 꾀한 MS의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기존에 보지 못했던 독특한 UI와 없어져버린 시작버튼은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소비자와 타협하지 않고 모바일로 변화한 강제성을 탓했다.

사용자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일까? MS는 모바일 뿐 아니라 일반 데스크톱PC 사용자들을 위해 윈도8을 개선해 윈도8.1을 내놨다.

 

윈도8.1은 그야말로 태블릿 사용자와 데스크톱PC 사용자가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키보드 이용률이 적은 태블릿 PC와 마우스와 키보드를 주로 이용하는 데스크톱PC 이용자의 사용환경을 고려해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태블릿PC 사용자의 경우 암호가 걸려있는 메인화면을 위로 젖히거나 아래로 젖히면 바로 사진촬영을 하거나 스카이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검색을 할 때, 한 글자만 입력해도 입력할 것 같은 유사 단어를 미리 보여주고, 미리 보여진 단어는 스페이스 키로 좌우 이동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글자를 모두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타이핑 시간이 줄어들고, 키보드 위에 있는 손이 검색창에 따로 갈 일이 없어 스몰PC에서 더 유용한 기능이다. 단어를 미리 보여주는 기능은 키보드가 연결될 경우(데스크톱PC) 작동하지 않는다.
 

윈도8.1은 터치가 되지 않는 노트북 혹은 데스크톱PC 사용자들에게 더 유리하다. 기존의 윈도 시리즈처럼 화면 좌측 아래에 시작버튼을 마련하고, 오른쪽 버튼을 눌러 다양한 시작메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종료버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윈도8.1은 부팅했을 때 바로 '모던UI(메트로UI)'가 보이는 윈도8과 다르게 바탕화면으로 직접 접근할 수 있다. 모던UI는 작업 표시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중 설정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데스크톱PC 사용자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데스크톱PC 있는 바탕 화면을 앱이 다양하게 깔린 모던UI 화면과 동일하게 설정할 수 있다. 바탕화면 위에 천막이 가려져 있는 것 같은 부담을 없앴다.

 

또한 윈도8.1은 멀티태스킹을 강화하고, '빙' 검색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메일 안에 웹브라우저로 넘어가는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화면이 절반으로 나뉘어져 보기가 편리하다. 또 폭 넓이도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유용하다. 빙에서 단어를 검색했을 경우 인터넷 관련 자료 이외에 내가 소지하고 있는 PC의 파일들을 모두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MS 김영욱 부장은 빌드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다녀온 소감을 지난 2일 행사에서 5가지로 정리해 발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PC시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진화할 뿐이다 ▲ 윈도8.1은 윈도8의 성숙 버전이다 ▲ PC는 모바일을 닮아가고 있다 ▲ 디바이스는 가벼워지고 클라우드는 강해지고 있다 ▲ 개발자를 위한 혜택은 늘어나고 있다. 이 다섯 가지의 설명은 MS의 빌드 컨퍼런스가 OS(운영체제)만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디바이스와 서비스 등과 연계해 PC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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