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출시에 美 반응 폭발적, 자세한 제원도 공개

아이패드 2가 지난 11일 미국에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아이폰, 아이패드가 판매를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이들로 각 애플 스토어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패드 2는 다른 애플 제품과 달리 사전 예약 판매를 하지 않아 가장 빨리 제품을 구하려면 오프라인 매장으로 달려가야 했다. 출시와 함께 동시에 시작된 온라인 판매는 주문 후 배송까지 2~3주로 점쳐졌지만 다시 3~4주로 늘었을 만큼 주문이 밀려 들었고 지난해 아이패드가 출시됐을 때 만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출시 첫날에만 50~60만 대가 판매되었고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다소 달리는 모습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패드 2와 함께 판매된 스마트커버는 필수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각종 케이스를 비롯한 액세서리 판매도 대박을 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출시 첫 날 30만 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미국 내 수요를 맞추지 못해 미국 외 지역 출시를 미루기도 했다. 이번에도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하자마자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2차 출시 일정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아직 우리나라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출시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제원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CPU는 900MHz로 작동하는 A5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갔고 그래픽은 파워VR SGX543MP2 GPU가 맡는다. 각 프로세서의 자세한 제원이나 성능에 대해서는 배터리 성능은 1세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그래픽 성능이 9배 빨라졌다. 메인 메모리는 512MB로 지난 세대 제품보다 2배로 늘었고 아이폰 4와 같은 수준이어서 게임이나 멀티태스킹 등에 유리하다.

한편 아이패드 2와 함께 등장한 iOS 4.3은 아이패드 2와 함께 벌써 탈옥되어 탈옥툴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디어잇 최호섭 기자 notebook@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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