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제조사중 처음으로 RCS 내장해

이동통신사가 서비스 중인 국내 RCS(Rich Communications Service)는 휴대폰에 기본 탑재된 형태가 아닌 '조인앱'을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LG전자가 출시 단계부터 단말기에 넣은 RCS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와 독일 이동통신사 보다폰(Vodafone)은 ‘옵티머스 L9’을 통해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RCS를 4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RCS는 차세대 통합메신저 서비스로 그 동안 '조인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이용할 수 있었다. 휴대폰 기본 탑재형이 아닌 별도 앱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LG전자가 내놓은 것은 앱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단말기 기본 내장형이다. 기존에는 '문자 메시지' 버튼을 눌러 SMS와 MMS를 이용했다면, 옵티머스 L9는 RCS 자체가 '문자메시지'를 버튼을 대체하는 셈.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이 RCS를 쓰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다만 국내 출시는 여전히 미확정인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 구체적 시기를 명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옵티머스 L9’ 사용자는 제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RCS를 이용할 수 있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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