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비정형화된 정보 분석해주는 서비스 발표

"오토노미와 버티카를 통해 최적화된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HP 함기호 대표(사진)는 오늘 여의도 사옥에서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에 기술보다 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정보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1분 동안 1억7천만 개의 이 메일이 전세계에 돌아다니고 있고, 페이스북에서는 70만개 신상정보가 1분 동안 업데이트되며, 구글에서는 1분 동안 70만개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정형화되지 않은 정보들이 체계성 없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정보를 정리, 분석해주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며, 그 서비스를 '빅데이터'라 정의했다.

'빅데이터'는 IT에서 분석하지 않았던 정보를 정보관리 영역에 넣어 분석하고 그 결과를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HP가 빅데이터를 내놓을 수 있었던 데는 버티카와 최근에 인수한 지능형검색엔진 회사 오토노미의 역할이 컸다. 오토노미에서 제공하는 정보 처리 레이어와 버티카의 실시간 분석 엔진을 조합, 정형화되지 않은 정보를 정형화시키고 동일한 방식으로 100%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 HP소셜인텔리전스 솔루션(Social Intelligence Solution)을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생성된 비정형화 데이터를 정형화하여 고객 경험의 최적화, 브랜드 명성 관리, 자원 활용, 생산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

오토노미의 아이돌10(IDOL-Intelligent Data Operating Layer)은 오늘날 기업들이 실시간 기업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정보 플랫폼이다. 기업은 아이돌10을 통해 아이디어와 패턴을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실시간 분석, 인적 자원과 극한 데이터의 조합을 자동적으로 이해하고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총괄 윤종기 부사장은 "앞으로 닥쳐올 거대한 정보의 홍수는 다양한 형태를 수용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중에서 불과 15%만 사용했지만, HP의 인포메이션 옵티마이제이션 솔루션 포토폴리오를 이용하면 기업은 보유 데이터의 100%를 통찰하고 예측, 실행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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