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화면을 느껴보자, 멀티 모니터 어떻게 꾸미나

모니터를 많이 연결하면 뭐가 좋나?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 사람들은 보통 주어진 하나의 화면 만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PC로 많은 창을 띄워 작업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모니터 화면은 비좁기 그지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해상도가 높은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해상도가 높으면 그만큼 표시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기에 많은 정보를 한번에 표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모니터를 하나 더 연결하는 것이다. 모니터 개수가 늘어나는 만큼 표시할 수 있는 정보량이 늘어난다.

 

 

멀티 모니터, 어떤 용도에 어울리나

 

멀티 모니터의 용도를 업무적인 관점에서 찾아본다면 우선 영상편집 혹은 음악 작곡, 사운드 편집 등의 작업에 알맞다. 이들 작업은 필히 모니터 2개 이상 사용해야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멀티 모니터는 ‘게임’에서도 실력을 발휘한다. 특히 와이드 앵글을 지원하는 게임을 즐길 때 매우 좋다. 모니터 3대 이상 가로로 배치한 뒤 중앙에 앉아 게임을 즐겨보면 시야각을 가득 메우는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 서라운드 뷰 (사진=지포스닷컴)

 

 

멀티 모니터 구성, 어떻게 하나

 

해상도 높은 모니터의 경우 국내에서 30만원대부터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해상도는 보통 2560 x 1440 픽셀에 화면 크기는 27인치 제품의 선택 폭이 넓다. 최근에는 4K-UHD 해상도 (3840 x 2160 픽셀) 모니터도 화면 품질은 낮지만 값싼 제품이 등장했다.

 

멀티 모니터로 구성할 때 가장 일반적인 조합은 저렴한 풀HD 모니터를 2~3개 정도 연결하는 것이다. 모니터 대당 가격은 약 20만원선이다. 모니터를 2대 이상 함께 사용할 때는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모니터에 따라 기본 화면 셋팅이 달라 색상과 밝기가 다르게 표시되기 때문이다.

 

모니터를 3, 4대 이상 사용할 경우 PC에 설치돼 있는 그래픽카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급형 그래픽카드의 경우 모니터 2대까지는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지만 3, 4대를 넘어가게 되면 중급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드물겠지만 모니터를 5~8대 가량 물려 쓸 경우에는 그래픽카드를 하나 더 꽂아야 한다. 하나의 그래픽카드가 출력할 수 있는 모니터 단자 수는 현재 많아야 4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그래픽카드, 조택 GTX 780 Ti (사진=다나와)

 

 

모니터암을 활용하자

 

4대 혹은 8대의 모니터를 설치할 때는 모니터를 고정시킬 수 있는 ‘모니터암’이 별도로 필요하다. 모니터와 모니터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모니터를 안전하게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주변기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4~6대를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가격이 10~5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고 제품의 품질, 방식도 각각 다르다.

 

멀티 모니터 설치를 위해서는 몇 대를 어떤 식으로 구성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한 후에 모니터암을 구입해 설치하는 방법을 권한다.

 

▲ 엔산마운트 Xergo EM23656 (사진=다나와)

 

▲ 엔산마운트 ET-06S (사진=다나와)

 

 

멀티 모니터를 꾸밀 때 좋은 ‘슬림베젤’ 제품

 

모니터 여러 대를 함께 사용할 때는 모니터 화면과 화면 사이의 거리가 좁으면 좁을수록 좋다. 모니터를 조밀하게 배치하면 여러 대의 모니터 화면을 마치 하나의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필립스 274E5Q

 

AH-IPS방식의 광시야각 패널을 사용한 모니터다. 화면을 꺼두면 화면 주변 프레임를 지칭하는 베젤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베젤 폭이 얇다. 표준 색상을 잘 표현해주며 가격도 저렴해 멀티 모니터 구성에 알맞은 제품이다. 모니터는 27인치와 24인치 제품이 있다.

 

▲ 필립스 274E5Q (사진=다나와)

 

2. 알파스캔 AOC 2769 IPS MHL+DP

 

알파스캔이 판매하는 슬림베젤 모니터다. AH-IPS패널을 사용해 화면 품질이 좋고 DVI, DP, HDMI등 다양한 모니터 입력단자를 갖추고 있어 멀티 모니터 구성에 적합하다. 이 제품 역시 27인치와 24인치 모델이 존재한다.

 

▲ AOC 2769 IPS (사진=다나와)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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