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가 뜬다

 

 

[미디어잇 유진상 기자] 클라우드에 기반한 다양한 보안서비스들이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IT 운영 환경이 클라우드로 바뀌면서 보안서비스들도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조업과 중소 규모의 쇼핑몰 등이 클라우드에 기반한 웹 방화벽 및 보안관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또 에스콰이어, 한국투자신탁, 제이씨현 등도 대표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로 알려졌으며, 금융 및 대기업, 국방 분야에서도 도입이 활발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호(SOHO)나 중소 업체로 예상했지만, 직원수가 500명 이상인 중견기업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시장이 2017년까지 41억 3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에는 이메일 보안, 웹 게이트웨이, 원격 취약성 평가,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가트너는 중소 규모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포네틱스 리서치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가 평균 10.8%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인식 확대와 낮은 초기 투자비용과 관리 비용 때문이다. 또 내부 보안전담 인력이 부족한 중견기업들이 비즈니스에만 전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보안업계는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모니터랩은 클라우드 방식의 보안관제 서비스 ‘웹인사이트매니저센터2.0’을 지난 해 출시했으며,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인 ‘웹인사이트SG’를 선보였다. 또 이달 중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인 SWG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펜타시큐리티는 KT, 가비아, 한국데이터정보통신 등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웹방화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수닷컴은 B2C를 겨냥한 DRM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퀵(Digital Quick)’을 선보였으며, 이 제품을 B2B를 타깃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통합계정권한관리솔루션 ‘아이그리핀(iGRIFFIN)’을 클라우드 형태로 공급하고 있는 시큐브는 금융권 및 대기업, 국방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디도스 대응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파이어아이는 통합보안플랫폼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위협 분석 솔루션(TAP)를 지난달 출시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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