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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으로 유포되는 ‘삭제불가’ 악성앱 기승

dev@mndsystem 2013. 8. 27. 08:31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최근 스미싱 기법을 통해 유포되는 악성앱 중 기기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취약점을 이용해 기기관리자 리스트에서 자신을 숨기는 악성앱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악성앱은 스미싱을 통해 흔하게 유포되는 소액결제를 노리는 악성코드지만, 기존 스미싱 관련 악성앱과는 크게 다른 차이 한 가지가 있다.

 

2013년 6월초에 발견된 ‘Obad’라는 신종 악성앱의 코드 일부를 차용해 일단 앱이 설치되면 기기관리자 권한을 탈취하는 동시에 안드로이드의 취약점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기기관리자 리스트상에서 자기 자신을 숨겨 사용자가 기기관리자 권한을 컨트롤할 수 없고 삭제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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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을 통해 악성앱이 설치되는 과정(자료= 이스트소프트).

 

기존 Obad 악성앱의 경우 주로 서드파티마켓 등을 통해 한정된 사용자에게 유포됐으나, 이번에 발견된 케이스는 스미싱을 통해 널리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공장 초기화하는 것 외에는 해당 악성앱을 직접 삭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 본부장은 “기기관리자권한을 탈취하면서 기기관리자리스트에서 자신을 숨기는 악성앱의 경우, 전용 백신 등을 통해서만 삭제가 가능하다”며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급증하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모바일 백신을 반드시 설치하고 최신버전의 DB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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