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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세계 PC출하량 10.9% 감소

dev@mndsystem 2013. 7. 12. 08:47

전세계 PC 출하량이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C시장 역사를 통틀어 하향세로는 가장 긴 시간이다.

 

가트너가 11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자료에 따르면 전 지역에서 작년과 비교해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감소 추세가 지속됐고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PC 시장은 2분기 연속 두 자리 수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0.9%감소한 76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선진국 시장에서 저렴한 태블릿이 기존 저가 PC를 대체하면서 PC시장 불황이 조립기반 PC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카코 기타가와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흥 시장에서는 상당수 신규 디바이스 구매자가 PC구입을 미루면서 저가 태블릿이 이들의 첫 컴퓨팅 디바이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미니 노트북 시장이 몰락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PC시장은 HP와 레노버가 각축전을 벌였으며 이번 분기에는 레노버가 근소한 차이로 1위에 등극했다. 레노버는 미주와 EMEA에서는 강력한 성장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큰 감소세를 보이며 지역적인 편차를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출하량 감소의 주된 원인은 중국 내수시장의 약세에 기인하는데 이는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2위를 차지한 HP는 미국, EMEA,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3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2분기 예비 결과는 이 지역에서 실적 개선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에이서와 에이수스는 지난 해 2분기에 비해 모두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는데 미니노트북 시장 철수 전략이 그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기타가와는 “일부에서 PC시장의 하락 이유를 윈도8에서 찾고 있지만 이는 근거가 없다. PC출하량의 지속적인 하락뿐 아니라 애플의 시장 실적 또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2분기 지역별 PC 출하량을 살펴보면 EMEA지역은 총 2130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680만 대를 넘어섰지만 2012년2분기에 비해 11.5% 감소했고 중국의 PC 출하량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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