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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모니터도 ‘레티나’ 시대? 야마카시 Q271 레티나 Ver.1 본문
PC 모니터 시장에 당돌한 녀석이 등장했다. 바로 야마카시 Q271 레티나 Ver.1이 그 주인공이다. 애플 덕에 고해상도의 대명사로 통하게 된 ‘레티나’란 단어를 이름에 올린 것부터 범상치 않다.
슬쩍 보니 같은 해상도를 가진 타 중소기업 27형 모니터보다 값도 높다. 그런데도 초도 물량이 동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단다. 뭔가 비밀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대체 어떤 점이 다른 것일까?
▲ 야마카시 Q271 레티나 Ver.1
야마카시 Q271 레티나 Ver.1은 16:9 화면비를 가진 27형 LCD 모니터다. S-IPS 패널에 액정 해상도는 2,560×1,440에 LED 백라이트를 쓴다. 6ms 응답속도, 상하좌우 170도 시야각, 1,000 대 1 기본 명암비에 500만 대 1 동적 명암비, 380cd/m² 밝기, 굿디자인에 빛나는 참한 외모까지 두루 갖췄다. 그렇지만 이는 말 그대로 기본기일 뿐이다.
▲ 고해상도 영상 처리 능력을 갖춘 아테나 SoC의 회로도
진짜 비밀은 모니터 속 칩에 있다. 야마카시 Q271 레티나 Ver.1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모니터 컨트롤러 ‘아테나(Athena)’를 달아 영상 처리 성능을 높였다. 4K(4,096×2,160) 해상도를 뽐내는 UD(Ultra Definition)TV에도 이 칩을 쓴다니 말 다 했다.
사실 이 칩은 WQXGA(2,560×1,440) 해상도의 액정에 쓰기엔 성능이 과할 정도다. 4K 해상도의 영상까지 거뜬히 처리하고 120Hz로 그려내는 풀 HD 3D 영상도 마음대로 주무르기 때문이다. 32비트 처리 방식을 도입한 만큼 고해상도 화면을 처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액정 해상도가 2,560×1,440이라고 해서 같은 해상도의 타 27형 제품과 똑같이 보면 안 된다. 해상도보다 중요한 것은 속이다. 값을 낮추기 위해 A/D 보드를 아예 뺀 바이패스 제품, 값이 싼 A/D 보드를 쓴 제품과 비교할 때 아테나 SoC를 쓴 야마카시 Q271 레티나 Ver.1이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 같은 패널을 쓴다고 해도 모니터 컨트롤러에 따라 화질에서 차이가 난다.
▲ 위텍의 신제품은 10비트 ADC, 파루자 기술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문가급 영상 장비에서나 보던 파루자(Faroudja) 영상 보정 기술을 갖춘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DCDi와 MADi 등의 기술을 통해 주사선을 홀수와 짝수로 나눠 보여주는 비월주사(Interlaced) 영상을 깔끔한 순차주사(Progressive) 영상으로 바꿔준다. 변환 시 화면 떨림, 계단 현상도 확실하게 잡아낸다. 다운스케일링과 업스케일링도 자유자재다. 똑같은 영상을 보더라도 모니터에 따라 화질의 차이가 분명하다는 소리다.
2,560x1,440 해상도를 내는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PIP(Picture In Picture), PBP(Picture By Picture, 또는 Picture And Picture) 기능을 적용한 것도 매력이다. 해당 기능을 담은 저해상도 모니터에서도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를 각각 내보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야마카시 Q271 레티나 Ver.1은 두 개의 디지털 신호를 동시에 받아 화면에 뿌려준다. 모니터 한 대를 두 대처럼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영상 입력 단자도 탄탄하다. 최신 규격인 디스플레이포트 1.2와 HDMI 1.4로 무장했다. 특히 HDMI 단자로 2,560x1,600 해상도 입력이 가능하며 디스플레이포트 호환성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점이 돋보인다.
이위텍인스트루먼트는 2,560x1,440 해상도의 27형 모니터를 시작으로 이후 꾸준히 레티나 제품군의 라인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야마카시 레티나 제품군의 진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발췌: 베타뉴스
2012-11-28 10:10:24 / 방일도 기자(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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